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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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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인천 사전투표소서 불법 카메라 잇따라 발견…경찰 수사

인천 5곳, 양산 4곳서 나와…행안부, 사전투표소 긴급점검 지시

  • 기사입력 : 2024-03-31 09: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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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0 총선을 앞두고 전국 사전 투표소에서 불법으로 설치된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산에서 4·10 총선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13곳 중 4곳에서 출처 불명의 카메라 등이 발견됐다.

    29일 사전투표소 설치 장소인 대구 달서구 유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 선거업무 담당자가 실제 사전투표소에 설치됐던 불법 카메라 사진을 참고하며 불법 카메라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사전투표소 설치 장소인 대구 달서구 유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 선거업무 담당자가 실제 사전투표소에 설치됐던 불법 카메라 사진을 참고하며 불법 카메라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양산시 한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카메라가 나왔다. 2층 정수기 뒤쪽에 테이프로 부착된 이 카메라는 대강당 입구 쪽을 비추고 있었다. 카메라에는 'KT 통신장비'라는 라벨이 붙어 있었다. 없던 카메라가 며칠째 붙어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환경미화원이 행정복지센터에 이를 알렸고, 행정복지센터가 KT와 정수기 임대업체 등에 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물었지만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역 내 사전 투표소 13곳을 모두 점검한 결과 다른 행정복지센터 등 사전 투표소 3곳에서도 추가로 카메라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인천시도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시내 전체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한 결과 남동구 2곳과 계양구 3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전투표소는 모두 행정복지센터로, 카메라는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에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카메라를 수거하는 한편 불법 설치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지문을 채취했다.

    행안부는 최근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일부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됨에 따라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사전투표소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결찰은 카메라 불법설치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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