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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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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 '허성무-여영국 단일화' 불발되나

사실상 시한 31일 양측 만남 없어

  • 기사입력 : 2024-03-31 17: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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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성산구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마지막 시한인 31일을 넘기면서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측에 따르면 두 후보는 이날 직접 만나거나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

    앞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지난 27일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담판을 짓자고 제안하면서 "4월1일엔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가 31일이 사실상 마지막 시한이다"고 밝혔다.

    이에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허위 사실 방송에 대한 공개 사과를 하기 전에는 허성무 후보를 만날 일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여영국 후보는 31일 전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 후보는 "상대의 허물을, 자신의 허물을 가리는 수단으로 삼는 부끄러움도 모르는 나쁜 후보는 선택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 이미 자신의 흠결로 공격당하고 있는 허성무 후보는, '강기윤 심판' 할 수 없다"며 "오직 5번 여영국만이, 도덕적 부끄러움을 모르는 강기윤 후보를 확실히 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에도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불발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진보당과 연대하고 정의당이 녹색당과 통합하면서 단일화 구도가 복잡해졌다.

    이번 총선 사전 투표일인 4~5일 이전에 단일화 합의가 될 경우 투표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창원 성산구 총선에서는 민주진보진영 단일화가 큰 변수로 작용했다.

    제19대 선거에서는 민주진보진영 단일화 무산으로 보수 강기윤 후보가 당선됐으며, 20대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당선됐다.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진 2019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불출마한 가운데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눌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보수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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