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 TV 토론회- 창원 마산합포] ‘이승만 평가·지역 살리기’ 놓고 대립
이 “민간인 학살, 여전히 고통받아” - 최 “교육·농지개혁 등 공적도 봐야”
- 기사입력 : 2024-03-31 21: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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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마산합포에서 격돌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옥선 후보와 국민의힘 최형두 후보는 지난달 29일 KBS창원에서 생중계된 창원시마산합포구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후보자토론회에서 ‘이승만 평가’, ‘지역 살리기’ 등을 두고 토론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이옥선(왼쪽) 민주당 후보와 최형두 국민의힘 후보가 KBS창원총국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선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상대 후보자 자질 검증 순서에서 이 후보는 최 후보에 이승만 평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 후보는 “영화 건국전쟁을 다른 분에게도 권유를 한 걸로 안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나뉠 수 있지만, 3·15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이승만 정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최 후보가 건국전쟁을 권유하는 것에 문제 삼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민간인 학살 문제와 관련해 많은 부분이 해결되지 않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는 3·15의거 특별법 제정은 과오를 지적한 것이고, 공적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 후보는 “3·15의거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학생과 시민이 자신 때문에 피를 흘렸다며 즉각 하야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정부 수립을 통해 교육과 농지개혁, 원자력 발전의 토대를 쌓았던 점까지도 살펴 공과를 공평하게 봐야 한다”고 답했다.
상호 공약에 대한 질의와 답변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최 후보의 해양신도시 디지털자유무역지역 공약에 대해 큰틀은 공감했지만 공약 실행까지 전제가 많다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로봇 산업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히 아는 것이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와 손을 잡을 때 그냥 하겠느냐”고 말했다. 최 후보는 “메가존 클라우드가 우리가 오라고 해서 마산까지 안 온다. 이들이 관심을 두는 건 ‘초거대 제조 AI’이다”면서 창원산단 내 관련 우수기업이 있어 실현 가능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 후보는 “여의도 특권정치를 끝내고 국회가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20대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한쪽으로만 밀어줬던 정치가 지금 마산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돌아봐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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