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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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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 흔들리는 PK민심 잡기 나섰다

1일 부산·창원·김해서 지원유세
“국힘 등 눈높이 맞지 않는 부분
지적해주면 책임지고 해결할 것”

  • 기사입력 : 2024-04-01 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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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으로 경남 살리기’ 타이틀을 달고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처음 경남을 찾았다.

    선거운동 시작 후 나흘 동안 수도권에서 지원사격하던 한 위원장이 PK를 찾은 까닭은 ‘보수 텃밭’인 부산 경남에서 크게 출렁이는 민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PK지역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3월 3주 51.8%에서 3월 4주 36.5%로 15.3%p 급락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1일 오전 부산 사상구, 영도구에서, 오후엔 부산 남구·부산진구·연제구·해운대구·북구, 그리고 창원시 진해구와 성산구, 김해시를 찾아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1일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종욱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1일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종욱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진해 중원로터리를 찾은 한 위원장은 벚꽃이 정말 아름답다는 말로 유세를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정부에 대해 여러분의 눈높이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저도 알고 있다. 제가 당에 온 지 100일이 안됐지만, 여러분이 지적해주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해도 범죄자들은 아니지 않나”라면서 “여러분 주변에 범죄 혐의 주렁주렁 달고 사는 사람 있습니까? 왜 이런 사람들이 법 지키고 사는 선량한 사람들의 미래를 망치려 하는 것인가. 범죄자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우리는 보호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겠다. 우리가 여러분을 지킬 수 있게 우리를 선택해 달라. 그것만 해 준다면 앞장서서 책임지고 싸우겠다”고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강조했다.


    D-9 진해 찾은 한동훈, 조국 이재명 겨냥해 날선 비판

    한 위원장은 “이종욱 후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이다. 진해는 경제 발전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진해를 더 아름답게 만들 사람이 바로 이종욱이다. 이 후보의 진해를 위한 발걸음에 제가 덤으로 함께 하겠다”면서 힘을 보탰다.

    한 위원장은 “오늘 조국 대표가 감옥에 가면 책을 보고 운동하겠다고 말한 것을 보고 놀랐다. 이런 사람이 왜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하나. 법 지키고 사는 선량한 사람들의 미래를 망치려 하나. 그것을 두고 보지 않겠다. 이종욱 후보와 함께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게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종욱 후보는 “한 위원장이 진해를 방문하니 용기가 백 배 올라간다. 진해가 이번 총선에서 얼마나 중요한 격전지이면 한 위원장이 찾아왔겠나”면서 한 위원장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진해, 정말 와보고 싶었다. 정말 아름답다. 이 멋진 장소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봤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한 위원장에 KTX 진해역 신설, 진해지역 그린벨트 대폭 해제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한 위원장은 “두 가지 공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이 후보는 진해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킬 사람이다. 이종욱을 선택해 달라. 4월 10일 이종욱과 함께 승리한 다음 다시 진해에 오겠다”고 말했다.

    진해에서 지원 유세를 마친 한 위원장은 경남의 또다른 격전지인 성산, 김해지역으로 이동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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