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통합놀이터 ‘어울림공원’ 개장
휠체어그네·모래놀이터 등 갖춰
장애·비장애 어린이들 함께 이용

통영시 최대의 아파트단지 밀집 지역인 죽림신도시에 장애‧비장애 어린이들이 차이와 차별 없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무장애 통합놀이터 ‘어울림공원’이 준공됐다.

무장애 놀이터 어울림공원은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1576-1 일원에 총 사업비 14억원을 투입해 4721㎡의 규모로 조성됐다.

통영시 광도면 죽림신도시에 조성된 무장애 놀이터 ‘어울림 공원’ 모습./통영시/

2022년 10월에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장애부모모임 간담회와 자문회의 등 4차례의 회의를 거쳐 그루터기놀이터, 휠체어그네, 통합그네, 운동 공간, 모래놀이터, 잔디광장 등이 들어섰다.

나무 그루터기 모양을 형상화한 그루터기 놀이터는 휠체어도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와 미끄럼틀, 네트놀이, 발달놀이 등 다양한 기구가 통합된 놀이 공간이다.

통영시 광도면 죽림신도시에 조성된 무장애 놀이터 ‘어울림 공원’ 모습./통영시/

휠체어를 이용하는 어린이를 위한 휠체어 전용 그네와 바구니그네, 유아그네, 일반그네 등 여러 가지 모양의 그네도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장애‧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와 소근육 발달에 좋은 모래놀이터 등이 들어섰다.

시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그늘과 휴게시설 등을 확충하고, 무장애 통합놀이터 잔디광장에 공원을 찾는 가족들을 위한 맨발 걷기 길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천영기 시장은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모든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터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