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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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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소비자물가 상승률 두 달째 3%대

3월 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3.3%↑
이상기온에 신선식품 가격 급등 영향

  • 기사입력 : 2024-04-03 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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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국제유가 불안까지 더해지면서 경남지역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3%대 오름세를 보였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경남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7로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지난해 8~12월 5개월간 3~4%대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들어 2%대로 다소 둔화했지만, 2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가고 있다.

    기상조건 등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9% 상승했다. 특히 과일은 전년 동월 대비 40.5%나 올랐다.

    품목별로는 귤(83.7%), 사과(69.8%), 포도(38.5%) 등이 대폭 올랐다.이는 지난해 봄철 저온 피해로 착과수 감소와 여름철 집중호우 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영향이 크다.

    국제유가 불안에 석유류도 1.1% 상승하면서 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류와 관련이 있는 공업제품은 2.2%, 전기·가스·수도는 4.8% 상승했다.

    이 같은 오름세에 정부는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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