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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령인구 감소에 학교가 사라진다

2002년 이후 20년간 117개교 통폐합
60명 이하 ‘작은학교’는 81개 늘어

  • 기사입력 : 2024-04-07 20: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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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년 동안 117개 학교가 통폐합(폐교)하고, 60명 이하 작은학교는 81개가 증가했지만 통폐합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녀 양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일자리 부족으로 출생률이 급감하면서 전국 학령인구는 2022년 대비 2035년 54.5%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 마찬가지로 학생 수는 2011년 대비 2035년 48.4%가 감소한 24만6000명이 예측된다.

    ◇경남의 학생 수 감소=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경남지역 학생 수는 47만7000명(초등 21만5000명, 중등 13만2000명, 고등 13만명), 2015년 41만6000명(초등 18만7000명, 중등 10만9000명, 고등 12만명), 2020년 37만1000명(초등 19만1000명, 중등 9만1000명, 고등 8만9000명)으로 떨어졌다.

    이 추세라면 2025년 35만1000명(초등 16만명, 중등 9만7000명, 고등 9만4000명), 2030년 28만8000명( 초등 11만9000명, 중등 7만8000명, 고등 9만1000명), 2035년에는 24만6000명(초등 12만4000명, 중등 5만7000명, 고등 6만5000명)으로 2011년에 비해 거의 절반이 감소한다.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20년 동안 전국 713개, 경남 81개 증가= 6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는 ‘작은학교’, ‘적정규모학교’라고 불린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022년 ‘경상남도 작은 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60명 이하의 학교를 작은학교라고 부른다. 교육부는 통폐합 기준에 따라 6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를 적정규모학교라고 기술하고 있다. 두 명칭 모두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학생수 감소에 따라 소규모 학교도 증가하고 있다.

    전국 60명 이하 학교는 2002년 1450개에서 2012년 1962개교, 2022년 2163개교로 20년 동안 713개교가 증가했다.

    경남도 예외는 아니어서 학생 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2002년(초등 110, 중등 42, 고 7) 159개교, 2007년(초140, 중 51, 고 6) 197개교, 2012년(초 163, 중 46, 고5) 214개교, 2017년(초 163, 중 59, 고 6) 228개교, 2022년(초 178, 중 52, 고 10) 240개교로 2002년에 비해 20년간 초등 68개, 중등 10개, 고등 3개 등 81개교가 증가했다.

    ◇통폐합은 진행 중= 학생 수 급감에 따라 경남지역에서도 통폐합은 계속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1983년 거창 농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81개교를 통폐합(폐교)했다. 이 가운데 2002년을 기점으로 초등 72개, 중등 40, 고등 5개가 통폐합했다. 이 가운데 분교가 62개다.

    최근에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진해여중-진해중이 통합한 (가칭)진해통합중학교가 오는 202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해중학교와 김해여자중학교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김해통합중학교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하동에서는 남고와 여고로 분리돼 있는 하동고와 하동여고를 통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하승철 군수가 통합을 호소하는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경남에는 60개 이하 학교가 전체 학교 수의 24.43%를 차지하고 있어 통폐합 가속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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