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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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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새 병원선 건조사업 착수

실시설계용역비 4억여원 추경 반영
250t급 친환경 선박 내년 건조 시작

  • 기사입력 : 2024-05-09 20: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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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의 새 병원선 건조사업이 시작됐다. 경남도는 병원선 대체 건조를 위한 실시설계용역 예산 4억9500만원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병원선인 ‘경남 511호’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20여년간 도내 섬 지역을 순회하며 진료를 지원했지만, 선령 노후화에 따라 대체 건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새롭게 건조될 병원선은 기존 병원선(162t)보다 규모가 큰 250t급으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할 계획이며, 물리치료, 임상병리 등 진료과목을 신설하고 최신 의료장비도 탑재할 예정이다.

    통영 사량도 은포마을 앞 해상에 정박 중인 경남511호./경남신문DB/
    통영 사량도 은포마을 앞 해상에 정박 중인 경남511호./경남신문DB/

    경남도는 실시설계용역 예산이 경남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67%, 도비 33%)을 들여 실시설계용역을 거친 후 내년 6월부터 건조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6년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선은 전남이 2대를 운영 중이고, 인천과 충남, 경남이 각 1대를 보유하고 있다. 경남 병원선과 비슷한 시기에 운항을 시작한 전남과 충남, 인천의 경우 이미 새로운 선박으로 대체했거나 건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남과 충남 병원선은 300t급이 넘는데 경남에서는 통영대교나 거제대교 등을 통과하려면 300t이 넘어가면 어렵다고 판단했고, 접안 편의성 등을 고려해 규모를 250t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남 511호는 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등 7개 시군 49개 섬마을을 순회하며 주민 25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정기 수리 및 선박 검사를 위한 병원선 운항 중지 기간’을 끝낸 후 지난 2일부터 ‘병원선 순회 진료 서비스’를 재개했다.

    박성규 도 보건행정과장은 “선박 수리·검사를 끝낸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병원선으로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병원선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를 통한 이동상담소의 운영이 섬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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