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에서 음악회가 열린다고?
- 기사입력 : 2003-07-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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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또 시원한 야외에서..」.
지루함을 예고한 장마. 후텁지근함을 훌훌 털어버릴 시원한 음악회가 도
내 곳곳에 마련됐다.
7월 내내 이어질 무대의 테마는 「찾아가는 공연」.
바닷가에서 또는 마을 어귀 정자나무 아래서, 공원에서, 격식을 차리지
않고 편안하게 음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게 된다.
이번달 중으로 펼쳐지는 「찾아가는 공연」 무대는 김해, 마산, 진주, 고
성 등지에서도 평소 문화적 혜택에서 다소 멀어져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마
련된다.
먼저 김해시는 모두 5차례 무대를 마련했는데 △3일 진례면 천곡마을 △
10일 한림면 시산마을 △16일 주촌면 덕암마을 △24일 상동면 대감마을 △
31일 대동면 안막마을 순이다.
공연에서는 시립합창단과 가야금연주단이 가요와 가곡, 민요 등으로 흥겨
운 무대를 함께 꾸미게 된다. (☏330-3216)
마산에서는 보다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는데 마산청소년발레단이 6일 삼계
초등학교를 찾아 평소 접하기 힘든 발레공연을 펼치게 된다.(☏017-584-
4033)
진주에서는 오는 12일 시립합창단이 금산면 금호지체육공원을 찾아 무더
운 여름밤을 낭만의 시간으로 이끌게 된다.(☏749-5072)
고성에서는 26·27일 이틀간 당항포관광지에서 음악축제가 열린다.
당항포대첩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축제에서는 문화뱅크와 경남재즈오케
스트라가 신나는 해변음악잔치를 벌이게 된다.(☏670-2273)
이와 함께 창원 용지공원과 진주 남강야외무대 등에서는 매주 토요일 상
설공연을 마련, 시립예술단원들이 교대로 출연해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즐거
운 여름밤을 선사하게 된다.
또 몇몇 시·군에서는 야외스크린을 만들어 수준 높은 대중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돗자리를 말아들고 음악과 문화에 텀벙 빠져 더위를 날려볼 때다.
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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