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숙씨와 남편 김영도씨는 청각장애가 있는 조카들을 친자식처럼 돌보며 훌륭하게 키워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결혼 후 청각언어장애가 있는 김씨의 막냇동생과 함께 10평의 아파트에서 살면서 동생의 취직과 결혼까지 도왔다.
동생이 결혼한 후에도 청각언어장애 부모 밑에서 말을 배울 수 없는 큰조카의 언어교육을 적극적으로 시켰고, 유전으로 부모와 같은 장애를 갖고 태어난 둘째 조카를 입양했다. 친부모가 아니면 도움을 주는데 사회적 제약이 너무 많은 데 따라 내린 결정이었다.
이들 부부는 둘째 조카를 입양한 후 인공와우수술로 치료를 했고 이제는 일반인들과 함께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키웠다. 슬하의 두 아들도 중학생 시절 입양된 조카를 친동생처럼 여기면서 놀아주고 공부도 시키는 등 부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도왔다. 또 이들 부부는 더 어려운 이웃과 지역을 위해 사회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조고운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