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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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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불확실 시대, 신사업 투자·수익성 개선으로 극복을

  • 기사입력 : 2024-01-14 2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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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기업이든 새해를 맞는 입장은 올 한 해가 어려움에 놓일 것이라는 것에 변함없다. 각 기업들은 한 해 신년사에서 향후 어떻게 움직여 나갈 것인지의 방향 제시와 시장의 현황 등을 담아 낸다. 물론 어려움은 항상 기저에 깔고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불굴의 분투를 요구한다. 하지만 올해 도내 대기업들의 신년사에는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란 예측에 주목된다. 그것은 복합적 불확실성의 시대의 도래이다.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면 시장이 더 복잡해지고, 다양한 위기 요소가 중첩되는 현상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불확실 시대에 기업이윤을 창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안개 같은 상황 속일지라도 일단 목표가 설정되면 수익성 몰입으로 불확실성을 탈출하고 신산업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도내 기업들의 입장이다. LG전자도 지난해 설정한 방향성에 올해 ‘한계 돌파’로 가속화를 강조한다. 물론 신규투자와 연구개발비용 등에도 적극적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 성과 확대와 배터리 리튬회수 등 고수익 신산업 발굴과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위아 역시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철도화의 사업확대와 방위산업의 핵심기술 개발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중공업은 전 분야의 자동화로 변화와 적응을 강조하고 있고, SNT그룹은 올해 산처럼 조용하고 무겁게 행동하자는 ‘정중여산’의 정신을 강조하며 생산제품에 대해 최첨단, 초정밀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CTR그룹은 투자에 신중을 기하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실행을 밝히고 있다.

    불확실성은 기업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위기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 버티고 생존하려는 모습이 올 한 해의 단면도를 엿보게 한다. 사실 불확실성은 비단 오늘날의 문제는 아니란 점에서 기업들이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은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아 혼돈 속에 있지만 더 많은 가능성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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