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김성욱의 만루홈런과 김형준의 투런홈런, 카스타노의 호투로 승리했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서 10-5로 이겼다.

NC 다이노스 김성욱이 26일 창원NC파크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1회말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NC 다이노스/

NC는 1회말 권희동,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공과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김성욱이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바깥쪽 상단에 형성된 구속 131㎞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겼다. 김성욱은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김성욱은 1277일 만에 만루홈런을 날렸으며 앞서 지난 2020년 9월 26일 대전 한화전서 김기탁을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NC는 4회말 1사 후 박민우의 내야 안타와 도루, 포수 송구 실책으로 만든 1, 3루 기회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키움 헤이수스는 3과 3분의 1이닝 만에 강판됐다.

NC는 5회말 김성욱이 볼넷을 골라내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서호철이 2루수 땅볼을 치면서 아웃됐지만 진루타가 되면서 1사 3루가 됐다. 김형준은 키움 두 번째 투수 김동혁의 몸쪽 상단에 형성된 구속 136㎞ 속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7-0을 만들었다. 김성욱과 김형준은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26일 창원NC파크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5회말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NC 다이노스/

NC는 6회말 키움 세 번째 투수 김윤하를 상대로 2사 이후 2득점했다. 데이비슨이 2루타를 쳤으며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김성욱이 타석 때 폭투가 나왔지만 포수가 공 위치를 놓치면서 2사 2, 3루가 됐고 김성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서호철이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NC는 9-0으로 달아났다. 서호철의 2타점 적시타로 NC는 리그서 10번째로 팀 8000득점을 달성했다.

NC 선발 카스타노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몸에 맞는 공으로 1실점 호투했다. 카스타노는 투심(35개)을 중심으로 슬라이더(26개), 속구(24개), 체인지업(7개), 커터(6개)를 섞어 던졌다. 카스타노는 7회초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2루타를 내 준 뒤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임지열을 투수 땅볼로 유도한 뒤 2루 주자 김휘집을 아웃시켰으며, 이 과정서 임지열은 2루까지 진루했다. 김동헌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서 이형종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카스타노는 책임주자 2명을 두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두 번째 투수 한재승이 대타 송성문을 삼진 아웃 처리했다.

NC 세 번째 투수 최성영은 8회초 등판해 1사 1루서 도슨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김휘집에 안타, 최주환에 2루타를 내 준 최성영은 류진욱으로 교체됐다. 류진욱은 박수종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김재현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형종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성영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NC는 8회말 1사 1, 2루서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10-5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마무리투수 이용찬은 9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변상권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면서 KBO리그 통산 91번째 1000이닝을 넘겼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