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문화가 숨쉬는 창원국가산단 만든다

정부·경남도·창원시 등 간담회
산업단지와 문화 융합방안 논의
복합문화충전소 신축사업 제안도

  • 기사입력 : 2024-03-28 20:41:32
  •   
  •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문화가 풍부한 산단으로 조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등은 창원국가산단 내 창원복합문화센터, 웹툰캠퍼스·콘텐츠코리아랩, 동남아트센터 등 문화시설을 방문하고, 창원산단 입주기업 대표, 청년근로자 및 문화예술인 등과 도시락 간담회를 가지며 산업단지와 문화의 융합방안을 논의했다.

    28일 창원시 의창구 창원국가산단 복합문화센터에서 안덕근(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이 바리스타 클래스 체험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8일 창원시 의창구 창원국가산단 복합문화센터에서 안덕근(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이 바리스타 클래스 체험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날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들은 창원복합문화센터에서 바리스타 클래스를 체험하고, 열린책방, 다목적공간 등 시설을 둘러본 후 크리에이티브 복합타운 조성부지를 둘러봤다. 이날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혁신밸리’ 핵심사업인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과 융복합 콘텐츠 전시체험관 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문체부 장관에게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또 산업단지를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방안의 하나로 ‘창원산단 복합문화충전소 신축사업’을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2일 창원에서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문체부, 산업부, 국토부 등 3개 부처와 유관기관들은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던 산업단지는 오늘날 노후화, 문화·편의 인프라 부족 등으로 청년근로자들이 기피하고 기업들이 인력난으로 떠나가는 악순환에 직면해 있다. 창원산단도 지난해 생산액이 역대 최대인 60조원을 돌파했지만 전년 대비 고용자 증가 수는 1813명에 그쳐 등 인력난에 봉착해 있다.

    이에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는 산업단지가 지속적으로 기업과 청년이 모이는 경제의 중심축이 되도록 산업단지에 문화를 융합하는 정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 정책에는 구체적으로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의 마중물이 되는 문화 인프라 확충과 문화 프로그램의 지원 확대 방안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 및 지자체 협력 방안 △산업단지와 지역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 △문화 자생력 확보를 위한 문화기업 입주지원 제도 정비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순애 마산예총 회장은 창원지역 문화예술 현황을 소개하며 △창원 권역별 문화공간 불균형 해소 △개항 124년 마산항 문화관광 자원화 등을 건의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청년과 기업이 찾지 않는 산업단지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라며 “이에 정부는 청년과 기업이 산업단지에서 다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하나의 팀으로 산업단지에 문화를 더해 가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새롭게 그려나가야 한다”며 “이제는 산업 현장에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문화가 더해져,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산업단지로 탈바꿈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규홍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