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추칼럼] 음력과 양력 - 황현산 (문학평론가)
추석이 눈앞에 다가왔다. 추석은 물론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이다. 우리에게는 음력 날짜를 짚어 쇠는 명절이 아직도 여럿 남아 있다. 설과 대보름이 그렇고, 단오와 백중이 그렇다. 이 명절들이 이름만으로도 존속하는 한 음력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2017-09-22 07:00:00
- [춘추칼럼] 판사와 판결 - 복거일(소설가·사회평론가)
인천지법의 한 판사가 “재판이 곧 정치라고 말해도 좋은 측면이 있다”며 “판사마다 정치적 성향이 있다는 진실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의 해석일 뿐인 대법원의 해석 등을 추종하거나 복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직 판사의 얘기라...2017-09-15 07:00:00
- [춘추칼럼] 북핵해법, 단계적 포괄적 접근-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지난 3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상당히 우려스럽다.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주변국과의 협력하에 평화적 해결의 지혜가 요구된다. 북한은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진 상태에서 핵보유국인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담판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가진 듯하다. 지...2017-09-08 07:00:00
- [춘추칼럼] 새로운 발견(犬)- 김민규(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어느 날 60대 지인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식들 모두 출가시키고 노부부만 남아 외로워 반려견 입양을 고려하고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느냐”라고 묻는다. 여러 얘기를 주고받아 결국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입양하...2017-09-01 07:00:00
- [춘추칼럼]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가- 황현산(문학평론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총서들이 여럿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프랑스 대학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크세주’ 문고를 아마 첫 손가락에 꼽아야 할 것이다. 가로 11.5cm, 세로 17.5cm의 문고본 판형 128쪽에 학식과 문화의 모든 영역에 걸쳐 백과사전적 지식을 항목별로 ...2017-08-25 07:00:00
- [춘추칼럼] 지도력의 본질- 복거일(소설가·사회평론가)
어떤 집단의 지도자가 지닌 지도력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다. 이 점은 국가와 같은 공식적 조직의 경우에 뚜렷하다.그러나 지도력은 현실 속에서 발휘되므로, 상황에 따라 지도력의 성격이 달라진다. 예컨대, 산행에서 병자가 나오면, 의학 지식을 가장 많이 갖...2017-08-18 07:00:00
- [춘추칼럼] 한반도 문제의 한국화-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지난 6일 유엔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2371호가 채택됐다. 북한의 돈줄은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지만 생명줄은 건드리지 않았다. 북한의 광물과 수산물 수출의 전면 금지를 명시했다. 북한의 교역총액만 놓고 보면 외화수익을 일정 감소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2017-08-11 07:00:00
- [춘추칼럼]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바이오 헬스케어- 김민규(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란 소수의 사람들만 가능하다고 여겼던 장수가 보통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것으로 백세시대를 맞이하면서 생긴 신조어이다. 이 용어는 국제연합(UN)이 2009년에 작성한 ‘세계인구고령화(World Population Aging)’ 보고서에서 의학...2017-08-04 07:00:00
- [춘추칼럼] 희생자의 서사- 황현산(문학평론가)
근대 서정시의 걸작 가운데는 그 짧은 형식 안에 이야기를 품고 있는 시들이 많다. 물론 그 이야기는 압축되고 생략되어 있으며, 그래서 오히려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 힘이 그만큼 커지기도 한다. 가까운 데서 예를 들자면, 이용악이 식민지시대에 썼던 시 ‘...2017-07-28 07:00:00
- [춘추칼럼] 약소국의 설득력- 복거일(소설가·사회평론가)
독일 G20회의에서 돌아와서, 문재인 대통령은 약소국 지도자의 무력감을 토로했다. 중국과의 교섭에서 겪은 어려움이 충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중국과의 불편한 관계는 현 정권이 전 정권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중국에 호의적 태도를 보이면 중국이 보답...2017-07-21 07:00:00
- [춘추칼럼] 북한에서의 한류 열풍-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에서의 한류 열풍은 남북한의 체제대결 속에서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이루어져 왔다. 일반 문화시장에서의 한류 열풍 과정과는 차이가 난다. 한류란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타국 대중들의 인기를...2017-07-14 07:00:00
- [춘추칼럼] 4차 산업혁명과 줄기세포 치료 신약개발- 김민규(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교수)
세계 각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산업경쟁력을 이끌 차세대 미래산업 발굴에 뛰어들고 있다. 산업 경쟁력 제고로 일자리 창출, 생산성 향상 등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을 확대하면서 4차 산업혁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줄...2017-07-07 07:00:00
- [춘추칼럼] 보수냐 민주냐- 신형철(문학평론가)
황석영이 광주전남지역 문화운동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잠시 서울에 들른 것은 1980년 5월 16일 금요일이었다. 받을 돈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주말을 서울에서 지내던 중 그는 광주로부터 올라온 비보를 듣는다. 문동환 목사의 교회 겸 공동체였던 ‘새벽...2017-06-30 07:00:00
- [춘추칼럼] 업보- 서 민 (단국대 교수)
순항하는 듯했던 문재인 정부가 위기에 봉착했다. 임명하는 장관마다 나름의 문제를 안고 있으니 말이다. 위장전입은 기본이고 논문표절에 음주운전까지, 낙마해야 할 사유는 차고 넘친다. 이는 문 대통령이 후보 때 내건 소위 5대 비리 관련자는 공직에 임명하...이상규 기자 2017-06-23 07:00:00
- [춘추칼럼] 6·15 공동선언을 되새기면서-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지난 15일로 6·15 공동선언 17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15 공동선언에 합의하고 서명한 날이다. 6·15 공동선언은 자주적 통일, 통일방안의 공통성 인정, 인도적 문제 해결, 교류협력의 활성화, 당국간 대화 등 5개 ...2017-06-16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