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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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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으로 풀어낸 확률과 우연의 연관성

  • 기사입력 : 2014-12-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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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의 과학(자연과 인간 역사에서의 확률론)= 우연을 받아들이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출근길에 놓친 버스 때문에 뒤엉킨 하루의 일상쯤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세월호 사건 같은 큰 재난을 만난다면 아무리 헤아려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

    우연은 예측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 즉 순수한 우연을 견디지 못하고 점집을 찾고, 종교에 의지하며, 신비주의에 빠지기도 한다. 도대체 우연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우연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평생 수리통계학을 연구한 저자 다케우치 케이는 “확률은 우연성의 크기를 나타낸 것”이라며, 자신의 전공 분야 확률론에서 시작해 학문의 칸막이를 넘나들며 이러한 질문들에 차근차근 설명한다.

    책에서는 우연과 필연을 대비시키면서 우연성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낸다. 이어서 우연을 표현하기 위한 확률의 개념과 본질적 의미를 설명한다. 그 확률이 보험과 같이 현실 사회에 응용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우리 사회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밝히는 뒷부분은 흥미진진하다. 우연의 관점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설명하고, 인간 역사에서의 우연과 필연의 얽히고설킴을 이야기한다. 다케우치 케이 간, 서영덕·조민영 역, 윤출판 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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