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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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지 못한 배움의 한, 고향 장학기금으로 풀었다

함양 출신 고 정길영씨 유언 남겨
지인이 군장학회에 1000만원 기탁

  • 기사입력 : 2018-09-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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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함양에 장학금을 기탁해 달라는 유언에 따라 13일 고 정길영(66)씨의 지인이 함양군청을 방문해 (사)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함양읍 난평리 신기마을이 고향인 정씨는 함양중학교와 서울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의 꿈을 버리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평생을 근로자로 힘들게 살면서도 고향 함양에 대한 애틋한 정을 가슴속에 품고 살았다.

    그런 그에게 갑작스런 지병이 생겼다. 그는 병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기탁식에 참석한 지인은 “본인이 학업을 마치지 못한 것을 평생 한스럽게 여겼기에 장학금을 내고 싶어했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 모두가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이루고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섰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춘수 이사장은 “참으로 귀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함양지역 인재 육성에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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