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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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김해 원룸 화재, 사망·중상자 모두 어린아이

2층 같은 방에 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4명
화재 당시 어른 없이 함께 있다가 속수무책 당한 듯

  • 기사입력 : 2018-10-21 10: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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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인 20일 경남 김해 원룸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하거나 크게 다친 4명은 모두 어린아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40분께 경남 김해시 서상동 한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피해는 컸다.

    2층에 있는 한 방에서 A(4)군 등 우즈베키스탄 국적 어린아이 4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A군은 이송 도중 숨졌다.

    김해 원룸 화재

    또 A군과 오누이 사이인 12살·14살 2명, A군 이종사촌인 13살 아이 등 3명 모두가 크게 다쳤다. 이들 3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집에는 당시 어른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 이모가 당일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지만, 화재 발생 1시간 전 장을 보려고 집을 잠시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집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점 등에 미뤄보면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있다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거나 '불이야' 했더라도 말을 못 알아들었을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밖에 다른 주민 6명도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은 주차장에 있던 차량 7대를 태우고 1억8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냈다.

    경찰은 건물주를 상대로 의무 소방설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해당 건물에서 스프링클러는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의 1층 주차장에 있던 1t 화물차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통해 원인 규명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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