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울산지역 상장사의 올 3분기까지 영업실적이 매출과 영업익, 순이익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9일 12월 결산 경·부·울 상장기업 169개사의 3분기 누적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역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영업이익 34.9%, 순이익은 59.4%나 줄며 크게 부진한 수준을 나타냈다.
169개 분석대상 기업의 총 매출액은 43조93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6935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8167억원으로 9723억원이 감소했다. 순이익은 1조7087억원에 그치며 2조4984억원이 줄었다.
경·부·울 169개 상장사 가운데 흑자기업은 121개사로 71.6%를 차지했고, 적자기업은 48개사로 28.4% 비중에 달했다. 또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13개사이고 신규로 적자 전환한 기업은 22개사이다.
한편 이번 3분기 결산실적은 지난 상반기 결산실적(매출 -5.9%, 영업이익 -31.5%, 순이익 -59.0%)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 영업부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3분기까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