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1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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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자 세상] 활활 타오른 ‘붉은 악마’, ‘지구 허파’ 집어삼켰다

조여은 환경기자(창원 성지여고 2년)
열대우림 아마존, 서울 면적 10배 이상 타
무분별한 개발·인간의 욕심이 부른 재난

  • 기사입력 : 2019-10-02 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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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 24일 브라질 북부 론도니아주의 아마존 밀림 지역에서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숲을 집어삼키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8월 24일 브라질 북부 론도니아주의 아마존 밀림 지역에서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숲을 집어삼키고 있다./연합뉴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거대한 열대우림인 아마존이 불타며 전 세계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마존의 엄청난 열대우림은 지구 상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 약 20%를 생산하므로 사실상 아마존의 파괴는 지구의 파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이번 화재에서 아마존을 덮은 불꽃의 강력함은 습지마저도 상관없이 모두 태워버린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이번 아마존 화재는 자연적인 발화라기보다 개간을 위한 방화가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아마존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 허가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자연을 개발하고자 했던 명백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하여 벌어진 사건이다. 게다가 다발적으로 번지는 중이라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그 자체가 워낙 습해서 건기 외에는 화재 발생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인공적인 이유로 인해 발화되어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화재는 평소의 아마존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밤에 불타오르는 화재 현장은 마치 용암이 쏟아져 흐르는 모습과도 같았으며 상당히 위협적이다. 화재 당시 하늘은 화재로 인한 연기로 가득 차 밤처럼 어두웠고 화재 현장 곳곳에서 서식하던 동물들의 생명 피해도 발견할 수 있었다. 곳곳에서 공유되는 현 아마존의 상황은 정말 참담했다.

    아마존의 크기는 한국의 55배이며 이미 서울 면적의 10배 이상이 타버렸다. 숲이 화재에서 복원되려면 20~40년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이미 아마존 숲의 20% 정도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30~40% 정도가 소실되게 된다면 아마존 숲 전체의 기후를 변화하게 될 정도로 문제가 된다고 한다. NASA 위성이 아마존 지역에 화재로 인해 엄청난 일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를 본 많은 전문가들은 아마존 대형화재로 일산화탄소가 대기권으로 많이 분출되면 브라질 지역의 공기 질 오염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문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엄청난 화재의 진압의 더딤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화재에 대한 조치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이게 취했더라면 현재 상황보다 훨씬 완화된 아마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존은 열대우림이고 사람들, 심지어 차량조차 진입하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화재 진압에 가장 어려움을 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땅속 화재이다. 아마존의 지반은 수천 년간 자연적으로 쌓여 온 부엽토(나뭇잎이나 작은 가지 등이 미생물에 의해 부패, 분해되어 생긴 흙)로 이루어져 불이 땅속으로 번지고 있는 상태이다. 땅 위의 불길뿐만 아니라 땅 아래의 불길까지 잡아야 하는데 땅 위의 불길도 진압하기 급박한 상황에서 땅속 화재를 진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조여은 환경기자

    브라질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화재의 심각성을 느끼는 세계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아마존 화재는 자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 사건이 아닌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개발로 발생한 재난인 만큼 그에 따른 책임이 매우 무거울 것으로 생각된다.

    조여은 환경기자(창원 성지여고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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