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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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 공재동

  • 기사입력 : 2019-11-21 07: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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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날 밤에는

    한 개도 없더니

    한 개도 없더니

    마음 슬픈 밤에는

    하늘 가득

    별이다

    수만 개일까

    수십만 갤까

    울고 싶은 밤에는

    가슴에도

    별이다

    온 세상이

    별이다


    ☞ 가슴속 별 하나 반짝 빛나게 하는 시다. 맞아 그랬지 하고 무릎을 탁 치게도 한다. 별을 노래한 시는 밤하늘의 별처럼 많다. 그 별은 첫사랑이기도 하고 꿈이기도 하고, 이 시에서처럼 위안을 주는 친구이기도 하다.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어둠 전체를 몰아낼 수는 없지만 그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는, 때로는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해 초월의 그 세계로도 안내하는 별. 깊어가는 가을밤, 우리 마음속 별들까지 다 불러내 밤하늘에 걸어보자. 우리네 아픔, 슬픔, 그리움, 쓸쓸함이 반짝 빛날 수 있도록. 장진화 동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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