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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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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만에 48명 확진… 역학조사 등 통한 관리 필요

18개 시군 중 12개 시군서 발생
창원 19·합천 8·김해·거창 5명 등

  • 기사입력 : 2020-02-27 2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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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1일 첫 발생한 후 7일 만에 48명이 나왔다. 지난 26일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7일에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 당국의 총력 봉쇄에도 불구하고 매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단계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12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남 전역이 위태로운 지경이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19명, 합천 8명, 김해 5명, 진주 2명, 양산 2명, 거제 2명, 거창 5명, 창녕·고성·남해·함양·밀양이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도 신천지 교회 관련 이외의 원인이 절반을 넘으면서 다양해졌다. 신천지 교회 관련이 22명이고 대구·경북 관련 12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6명, 부산 온천교회 3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3명, 해외여행 1명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브리핑에서 “확진자 분류를 보면 경남은 지역사회 감염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방역과 역학조사 등을 통한 관리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12개 시군에서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의심증상을 보인 의사환자는 2660명으로 이 가운데 232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도 338명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자가격리자도 865명에 이르러 방역체계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신천지와 관련된 확진자가 48명 중 22명으로 여전히 많아 이들과 관련한 방역체계 구축이 지역사회 감염 확산방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건네받은 도내 신천지 신도 수는 총 8167명으로 창원시가 4051명으로 가장 많고, 김해 1453명, 진주 913명, 통영 210명, 사천 102명, 밀양 74명, 거제 644명, 양산 818명, 의령 17명, 함안 59명. 창녕 42명, 거창 63명, 고성 35명, 남해 10명, 하동 15명, 산청 18명, 함양 84명, 합천 9명 등이다.

    이날 오전 도 브리핑에 함께 한 배인규 경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확인된 확진자들은 역학적 연결고리가 신천지 등이다”면서 “도내 여러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 접촉자를 통한 양성이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25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25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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