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인재개발원 이전 계획을 내년 중에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5일 열린 제381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인재개발원 등의 이전과 관련한 손호현(국민의힘·의령) 의원의 도정 질문에 “현재 서부청사 기능효율화를 위한 TF를 마련해 내부 공론화를 시작했다. 내년 안에 인재개발원 이전 계획을 청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도정질문에 나선 손 의원은 “인재개발원에 대한 이전 요구는 2018년부터 있어 왔고, 최근 교육수요자인 공무원노동조합(노사협의회)에서도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이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교육환경·휴식공간·주차여건이 열악하다는 점을 들어 창원에 위치한 교육연수원도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호현 의원

손 의원은 또 “인재개발원과 교육연수원을 의령으로 이전하고 현재 건립 중인 미래교육테마파크와 연계한 진료교육원 설립을 건의한다”며 “이를 통해 의령이 교육·연수도시로써 중부권역 발전축으로 기능하게 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교육원수원 이전에 대해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진로교육원 설립에 대해서는 “기관 지역 분산배치 원칙에 따라 밀양에 진로교육원 설립을 진행 중이라 지역 변경은 사실상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김호대 의원

이어 질문에 나선 김호대(더불어민주당·김해4)의원은 다문화 교육과 관련, 도내 이중언어강사 확충에 대한 교육청의 의지를 물었다. 김 의원은 “도내 이중언어강사는 27명에 불과해 1인당 학생 396명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 14시간의 짧은 근무 시간 안에 상당한 업무량을 하고 있다. 전일제로 근무시간을 늘리거나 인원을 확충할 방안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고용형태의 문제가 있지만,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표병호 의원

표병호(더불어민주당·양산3) 의원은 도의 저출생·고령화 대책과 관련, 민간기업에 대한 모성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과 노인부양비 증가에 따른 대처방안을 물었다.

김경수 지사는 “모성보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범 기업은 가족친화기업으로 지정,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하는 등 실태조사와 더불어 맞춤형 정책을 펴겠다. 아울러 재정분권 확대를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노인부양책을 마련하고, 국비부담 확대 등을 정부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상인 의원

이상인(더불어민주당·창원11) 의원은 최근 경남개발공사 경영평가 결과가 부진한 이유 등을 물으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노력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서는 2020년도 경상남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예결위 수정안대로, 2020년도 경상남도 기금운용계획변경안, 2020년도 경상남도 교육비특별회계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 2020년도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재정안정화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한편 동남권 항공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신상훈)는 이날 제7차 회의를 열어 특위활동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특위는 활동 2년 만에 지난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최종 검증결과를 존중, 활동을 종료키로 했으며, 오는 27일 본회의 의결로 활동을 마치게 된다. 김유경 기자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