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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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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내 대학, ‘글로컬대학’ 선정에 사활 걸어라

  • 기사입력 : 2024-02-05 19: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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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가 지난 1일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발표하자 경남도내 6개 대학(연합)이 도전에 나선다고 한다. 경남대, 창신대, 연암공대가 단독으로, 창원대(거창·남해도립대)는 통합모델로, 거제대(마산대·동원과학기술대), 인제대(가야대·김해대)는 연합모델로 신청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은 모두 30개 대학을 선정하는 데 지난해 10곳을 빼면 20개가 남아 올해도 10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로컬대학 선정 여부는 지방대의 존폐를 좌우하기 때문에 지난해 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방대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글로컬대학 지정이 필수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10개 대학 중 4곳이 통합 모델이었고, 올해는 대학 간 연합도 평가 영역에 들어가 대학 간 다양한 결합 구조를 모색할수록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번에 도내서 3개 대학이 통합·연합모델로 신청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타 시도에서도 통합과 연합 형태의 신청이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콘텐츠 중심으로 다양한 결합 형태를 만들고 비전을 제시해야 1차 관문인 예비대학으로 지정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다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글로컬대학의 취지를 강화해야 한다. 단독으로 신청하는 대학도 지역산업과 연계한 혁신모델 제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정부가 글로컬대학 지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지방대학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유도해야 지방대와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이에 따라 글로컬대학 신청을 준비하는 대학은 파격적인 혁신안을 만들어야 심사문턱을 넘을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올해가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의식도 가져야 한다. 글로컬대학의 성공이 곧 지역 소멸을 막는 길이라는 점에서 경남도와 해당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으로 글로컬대학 선정에 큰 결실을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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