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환경단체가 지난 9일 합천창녕보 상류 제방 붕괴를 두고 미래통합당이 4대강 사업을 찬양하는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낙동강네트워크는 12일 오전 11시 30분 미래통합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의 각성과 낙동강 보 철거를 요구했다.(사진)
이들 단체는 “지난 9일 새벽 창녕 이방면 주민들은 합천창녕보 상류 제방의 붕괴로 느닷없이 밀려든 홍수로 집을 버리고 마을회관으로 도망쳐야 했다”면서 “그런데 이러한 때에 미래통합당은 ‘4대강 사업이 홍수를 예방했다’는 궤변을 일삼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하지만 이는 최소한의 근거도 갖추지 않은 가짜뉴스”라며 “4대강 보는 홍수조절 능력이 전혀 없는 시설이며, 이는 두 차례의 감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 2013년 7월 발표된 ‘4대강 살리기 사업 설계, 시공 일괄입찰 등 주요계약 집행실태’ 감사결과 보 위치와 준설은 추후 운하 추진을 염두에 두고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8년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실태 점검 및 성과 분석’ 결과에서도 4대강 사업 홍수 예방 편익은 0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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