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으로서 일부 승객들의 몰지각한 행태와 무질서 현장을 자주 보는데 실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특히나 아침 출근시간대에는 출근전쟁을 치른다고 할 정도로 복잡하다. 환승역인 경우에는 차를 갈아타려는 승객과 출입구를 오가는 승객들이 서로 얽혀 승강장은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다. 가끔 아르바이트생들과 공익요원들이 계단 등에서 팔을 벌려 승객들의 원활한 통행을 유도하지만 일부 극소수의 몰지각한 승객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대로 계단을 휘젓고 다녀 혼잡을 더욱 더 가중시킨다. 그런가 하면 복잡한 차 안에서 휴대폰을 들고 큰 목소리로 통화하는 승객이 아직도 있는데 옆에서 원치않게 듣고 있자면 짜증스럽기 짝이 없다. 벨소리는 진동으로 하고 통화대신 문자로 주고 받는 간단한 에티켓만 지켜도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아무리 국민소득이 2만달러니 선진국의 문턱에 서 있다느니 하면서 외치고 있어도 소용없다. 그에 걸맞게 민도가 따라주어야만 진정한 선진국민이 되는 것이다. 아직도 시민의식은 밑바닥을 맴돌고 있는 것 같아 실로 아쉽기만 하다. 끝 |